계정혜 (戒定慧)
계정혜는 삼학으로 몸이나 말, 생각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덕목인 계학,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 상태로 가기 위한 수행을 정학, 번뇌를 없애고 지혜로움을 수행하는 통찰지 개발을 위한 혜학을 말한다.
계에서 나쁜 행위는 무엇일까, 우리는 유기체 즉 내 몸 안에서 살기 때문에 몸에 대한 나쁜 행위를 하면 그 나쁜 행위는 스며들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은 시스템이 되어 어떠한 특정 필터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서 온갖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
보는 것부터 들리는 것, 말하는 것 등 나쁜 행위를 하게 되면 각각 눈에, 귀에, 입에 그 행위들이 물들게 된다. 물들게 되면 의지로 그 힘을 거스르기가 매우 힘들다.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부터 선한 행위로 짓다보면 행복과 성공은 바로 앞에 와 있을 것이다.
말 한마디, 상냥한 몸짓, 좋은 이야기를 듣고 건강에 좋은 것들을 먹는 것부터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일이며 자신과 자신의 몸 또한 선한 관계를 맺게 된다.
자극이 흘러 넘치는 현대 생활속에서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는 지루하기 짝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때라면 더 힘들고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무언가 성과를 내야만 사람 취급되는 세상에서의 시작은 잘못 되었다.
고요하고 평온할 때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아무것 없이도 가치 있는 존재임을 먼저 인식한 다음에 뭐가 있더라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고 끊임없는 반응들이 일어난다. 이에 마음 또한 가만히 있지 않는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번뇌를 없애기 위해 무작정 힘을 쓴다고 되지 않는다. 찬찬히 보고 규칙과 패턴을 발견해 지혜로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팔정도 (八聖道), 8정도
팔정도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8가지 수행 덕목이다. 8가지는 정견(正見),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이다.
정견(正見)은 바른 견해로 있는 그대로로 바르게 보는 것을 말한다.
정사(正思)는 바른 생각으로 지혜로운 생각, 올바른 생각을 말한다. 정사유(正思惟)라고도 한다.
정어(正語)는 바른 언어로 진실을 말하고, 이간질 하지 않고,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지 않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정업(正業)은 올바른 행위로 살생하지 않을 것, 도둑질 하지 말 것, 부당한 성생활을 하지 말 것 등 몸을 올바르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정명(正命)은 바른 생활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직업적 생활을 말하고 있다.
정정진(正精進)은 바른 노력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예방과 방지, 이미 일어난 상태에 대한 극복, 수행을 통한 좋은 상태 만들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정근(正勤)이라고도 한다.
정념(正念)은 바른 새김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새김이다. 이를 위해 신체를 관찰하고 감각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현상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정정(正定)은 바른 집중으로 바른 길을 가는 과정을 말한다.
바르다고 하면 재미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는데 왜곡되지 않고 정곡으로 가는 것이다. 팔정도의 길을 걸으면 만족스러운 삶은 따라온다.
탐진치 (貪瞋痴)
불교에서 탐진치는 탐욕, 진에, 우치의 줄임말로 각각 욕심, 화냄, 어리석음을 말한다. 우리의 삶을 해롭게 하는 번뇌를 말하고 이 번뇌들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방해한다. 탐진치는 욕심이 화를 부르고 화가 어리석음을 부르고 어리석음이 욕심을 부르는 물리고 물리며 악순환이 펼쳐진다. 이것은 마치 독약과 같아서 삼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