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남극 해류 순환 위기
남극 해류 순환은 남극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시계방향으로 흐르며 영어로는 antarctic circumpolar current, 서쪽 바람의 영향을 받기도 해서 west wind drift 서풍 표류로 불리기도 한다.
남극 해류 순환은 마치 심장의 펌프질로 우리몸 전체로 피가 순환하듯이 에너지 순환을 통해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시스템이다. 순환이 깨지고 멈추는 순간 생명력은 꺼져간다.
최근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기후 변화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기후 변화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대기 흐름 악순환
온난화는 대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데 남극의 성층권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극소용돌이를 해마다 조금씩 일찍 붕괴시킨다. 극소용돌이는 따뜻한 공기를 막는 장벽 역할을 했지만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더운 공기가 많이 들어가 일찍 붕괴한다.
남극의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인 3월은 얼음이 녹아 해빙의 면적이 최저 수준의 상태로 감소한다.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해빙은 더 빨리 녹는다. 원래 해빙은 햇빛을 반사하여 해빙을 녹지 않게 해주었지만 해빙이 줄어들면서 햇빛이 반사되지 못하고 남극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더 많은 해빙이 녹게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온난화 > 해빙 감소 > 반사되는 햇빛의 양 감소 > 다시 온난화 가속화 (악순환)
남극 해류
5대양 중 하나인 남극해는 남극대륙을 중심으로 빙빙 돌고 있다. 아남극 지역에서는 남쪽으로 따뜻한 물이 지나가는데 남극쪽에서 빙하가 녹은 차가운 바닷물이 따뜻한 물 아래로 가라앉게된다. 이 때 자연경계선이 생기는데 남극수렴선이라고 한다.
불규칙한 흐름의 이 경계선에서는 차가운 물이 솟아오름 용승류가 만들어지는데 심해에 있는 양분이 올라와 풍요로운 생태계가 형성된다. 무기염류로 인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잘 번성하여 크릴새우의 먹이가 되며 다양한 생물들이 풍요로운 환경으로 인해 다른 곳에 비해 큰 몸집의 개체들이 많다.
표층해류와 심층해류
남극에는 육지가 거의 없기때문에 남극을 주변으로 빙빙도는 남극 순환류가 있다. 이 순환류는 표층해류와 심층해류 각각 다르게 흐른다.
우선 표층해류는 바다 밖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바람이나 기온, 햇빛의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편서풍과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난류가 흐르고 고위도에서 저위도에서 한류가 흐른다. 또한 난류(온난습윤)와 한류(고온건조)가 흘러가는 지역에 따라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끼치는데 한류가 지나가는 곳은 사막화 지역이 될 수 있고 난류가 지나가는 곳은 열대우림이나 온대림이 형성된다. 고위도에 난류인 경우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으로 일명 황금어장이라고 불린다. 한류와 난류에서 사는 어류 모두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심층해류는 밀도차이에 의한 대류현상으로 심층해류가 형성되는데 물이나 공기같은 유체는 뜨거워질수록 밀도가 낮아져 가벼워져서 위로가고 차가워질수록 밀도가 높아져 무거워져서 아래로 이동한다. 이렇게 소금물로 인한 밀도 차이로 해수가 순환하는데 이를 열염순환이라고 한다. 오랜시간에 걸쳐서 전 세계의 대양을 흐르는데 마치 컨베이어벨트같다.
만약 기후 이상 현상이 심화되면 해양 순환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고 지구 전체의 해류가 동력을 잃게 되면서 또 다시 기후 이상이 일어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베터리가 한 번 나가게 되면 회복하는데 엄청 오래걸리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과 같다. 동력이 있을 때 중요성을 알고 전 세계가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