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사막화 (food desert) 현상
식품 사막화 현상은 사막에서 물을 찾기 힘들듯이 신선 식품을 찾기 어려운 지역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이 대도시로 가면서 농촌지역에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자 찾아 오는 손님이 없어 동네슈퍼들은 살아남기가 힘들어졌다.
신선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있어 제 때 팔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된다. 농촌지역 인구가 없으니 살 사람이 없고 그 때문에 신선식품을 들여올 수가 없다. 인스턴트 식품, 공산품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농촌 지역은 일명 구멍가게들이 사라지거나 공산품만 조금 팔 뿐이다.
인구가 없다보니 대중교통도 텀이 길다. 한 농촌에서는 마트 한 번 나가려면 왕복 2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차 시간을 놓쳐버리면 나갈 수 가 없다. 또한 대부분 고령층이기때문에 왔다갔다 이동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온라인 주문 역시 소외지역이 된다. 적은 인구로 마진이 남지 않기 때문에 운영하기가 어렵다. 최근 온라인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도심에 있는 슈퍼나 마트도 어려워져서 폐업하는 실정이다. 농촌 지역은 오죽할까 심지어 요즘은 귀농에 대한 텃세, 안 좋은 인식이 있어 젊은층 인구 유입마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인구 소멸위험 지역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과 광역시와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소멸이 일어나면서 곧 식품 사막화가 일어난다. 저출산 문제와 대도시 인구쏠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식품 사막화 현상으로 인한 문제
식품 사막화 현상은 단순히 신선 식품을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신선 식품이 아닌 공산품을 먹다보면 성인병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는 나라가 아님에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이다.
간혹 ‘어디보다 더 나은 상황이다’ ‘감사한 줄 알아라’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른 상황이다. 신선 식품의 양극화는 분명 사회문제이다.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역시 한쪽으로만 소비가 몰리는 상황으로 그 곳마저도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급격하게 변화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게, 변화를 위한 준비 과정의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게 점차적 적응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 식품 사막화 해결방안
앞서 미국과 일본에서도 식품 사막화 현상이 일어났다. 소외되는 지역, 노인들에 대한 식품환경을 연구하고 있고 500m ~ 800m 이내 신선 식품을 살 수 없는 곳을 장보기 약자로 정의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기업에 세금을 지원하거나 독점권을 통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드론이나 로봇 배송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고 일본의 경우 이동 트럭, 이동형 매장, 찾아가는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고령층도 소외되지 않고 신선 식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이미 상황이 발생되고 나서는 복구하기가 힘들고 오래걸린다. 조짐이 보일 때 미리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책을 세워나가는 정책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