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공포증, 콜 포비아 자가진단 테스트와 극복 방법



전화공포증, 콜 포비아


요즘 MZ 세대에서는 전화공포증, 콜 포비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콜 포비아는 전화 = 콜, 공포증 = 포비아로 전화 공포증이라는 뜻이다.) 콜 포비아는 전화보다는 문자, sns 메신저, 이메일 등을 더 편하게 느낀다. 아이유 또한 콜 포비아로 전화가 불편한 것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이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이 왜 늘어난 것일까,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전화라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기보다는 편리함과 반가움이었다. 지금 인터넷으로도 하던 것을 전화로 많이 사용하기도 해서 전화 받는 것에 익숙했다. 배달 주문도 전화로 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다보니 단련이 되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기술이 발전되어 내가 아는 번호, 검증된 사람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급하면 카톡과 같이 메신저로 내용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의 또는 받고싶지 않은 전화통화를 해야하는 피로를 덜 수 있게 되었다. 또 예전 아날로그 시대보다 굉장히 빠르고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개인화 시대가 되어 사람들간의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화 통화는 고요한 상태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것과 같이 목소리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 거리가 너무 가깝게 느껴져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시절부터 전화보다 문자나 메신저에 익숙한 세대는 회사에서 업무 전화가 익숙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진다. 어떠한 전화가 올지 모르고 전화 내용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시간이 없고 즉시 대처해야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불안감이 계속 되다보면 이것이 신경증의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혹은 전화 통화에 대해 큰 실수를 하거나 크게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면 트라우마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화 공포, 콜 포비아가 되면 전화벨소리만 들어도 식은땀을 흘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콜 포비아를 느끼는 이들에게 뭐라고 해서는 안된다. 어린시절부터 경험이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갑자기 하려니 힘든 것이다. 쉽게 말해 안해봤는데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니 불안감을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고 전화 공포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전화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해오던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 상황을 계속해서 접해야할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갈 것이다.


전화공포증, 콜 포비아 자가진단 테스트


  1. 전화보다는 문자나 카톡, sns 메신저, 이메일 등이 편하다.
  2. 전화를 걸기 전화 많이 긴장 된다.
  3. 전화벨이 울리거나 진동이 오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안감을 느낀다.
  4. 스마트폰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설정해 놓는다.
  5. 가까운 사람도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하다.
  6. 통화를 종료하고서도 매번 찜찜함을 느낀다.
  7. 부재중 전화의 목적을 알 수 없어 불안감이 크다.
  8. 전화 통화중 말을 제대로 못할까봐 크게 긴장 된다.
  9. 통화중 침묵이 두렵다.
  10. 전화가 온 것을 보고도 두려움에 받지 못한다.

자가진단 테스트 문장 중 0 ~ 3개는 정상 수준, 4개 ~ 7개 유의 수준, 8개 이상은 위험 단계이다.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가벼운 단계부터 접근하면 콜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화공포증, 콜 포비아 극복 방법


전화공포증을 극복한답시고 일부로 안하던 행동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전화공포증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책할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개인적인 전화는 우선 안받아도 되지만 회사에서의 업무 전화는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쉬운 단계부터 차근히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좋다.

전화가 왔을 때 받기 전에 쉼호흡을 하고 받는다거나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되내어주면 한 층 더 안정된다. 그리고 불안함, 긴장이 올라와도 올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통화를 할 때는 어떻게 들릴까에 대한 생각보다는 통화 자체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나간다.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하기 쉬운 상대부터 연습해나가면 점차 괜찮아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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