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올해 5월에 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에서 10일간 열린다고 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정원박람회인데 작가들에게 키워드를 던져주고 공모하여 뽑힌 작가들에게 지원금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정원을 볼 수 있는 이벤트인 것 같다.
올해는 대도시와 정원 삶이라는 주제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세부적인 키워드가 정원이 가진 회복력과 정원과의 동행이라는 점을 봤을 때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병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정원과 함께함으로써 자연이 가진 회복력을 느껴보라는 기획인 것 같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 때는 잠시 멈추고 자신을 느껴봐야 한다. 그래야 내가 병들어가는 줄 알고 회복되는 줄 안다. 당장 빠르게 한 발 나아가는데 연연하다가 다시는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을 산다면 나의 상태를 알 수 있고 미래의 지금도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바쁨에 젖어 있는 상태에선 멈추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멈추게 되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한다.
2024 서울국제정원 박람회는 2024년 5월 10일 금요일 ~ 2024년 5월 19일 일요일까지 10일간 열리고 이후로는 10월 31일까지 상설전시한다. 2023 지난 박람회는 서울 상암 하늘공원에서 열렸었다.
정원이 가진 힘, 정원치유
정원치유는 실제로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치료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낯선활동이 아닌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집 베란다에서 화분키우기, 식물키우기와 같은 것이다. 원예치료라고도 하는데 원예치료는 식물이나 꽃 등을 심고 물을 주고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말한다.
자연과 친밀해지는 원예활동은 식물이나 꽃의 빛깔, 모습, 향기, 감촉 등 사람의 오감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직접 키우고 성장시킴으로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식물이나 꽃을 꾸러미화 하여 조화로움을 만드는 정원활동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과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 그냥 관찰만으로도 생명의 생동감을 느끼며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요즘은 식물이나 꽃이 많이 다양해져서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키울 수 있고 손 쉽게 키울 수 있는 정보와 관련 제품들이 잘 나와있어 취미활동으로 하기에 좋은 환경이 구성되어 있다. 반려식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과 애착이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안가는 선인장과 식물 다육이도 많이 키우기도 한다.
정원이 가진 힘은 정원을 알아보려고 할 때 가장 크게 느껴진다. 누군가 나에게 호감이 있거나 긍정적인 느낌으로 알고 싶어할 때 마음이 열리듯이 정원을 자세히 보려고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정원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다. 관심도 없고 알지 못했을 때는 정원이 바로 옆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냥 어디에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전환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할 때 무한한 세계가 열린다.